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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한 경지

지고한 경지   -바가바드 기타 사방의 모든 감각 대상으로부터 감각을 거두어들여 다스려질 때 그 사람의 지혜는 확고해진다. 강물이 바다로 계속 흘러들지만 바다는 넘치지 않고 고요한 것처럼 모든 욕망이 내면에서 사라질 때 그 사람은 평화를 얻는다. 모든 욕망을 버리고 어떤 필요도 없이 사는 사람 나와 나의 것이란 생각이 없는 사람 그 사람은 평화를 얻는다. 이것이 지고한 경지다 여기에 이른 사람은 더 이상 미혹되지 않는다 그 사람은 죽음의 순간에도 절대자와 하나가 된다. 천국으로 가는 시 中

백제불교의 뿌리이자 역사적인 가치가 높은 도솔암

고창 도솔암(道率庵)은 전라북도 고창군에 위치한 천년고찰로, 동쪽 백제불교의 뿌리이자 역사적인 가치가 높은 사찰입니다. 도솔암은 태백산맥의 서쪽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으며, 고요한 풍광과 함께 깊은 영적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번 여름, 그곳을 방문하면서 느꼈던 감동과 사찰의 역사적 배경을 함께 풀어봅니다. 도솔암의 역사적 배경도솔암은 신라시대 고승이자 불교의 성인인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창건했다고 전해집니다. 7세기 말, 의상대사는 백제 멸망 후, 불교적 사상을 통해 백제의 잔존 세력과 민중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이곳에 절을 세웠다고 합니다. 또한, 도솔암이라는 이름은 '도솔천(兜率天)'이라는 불교의 이상적인 천상세계를 상징하는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깨달음과 평안을 전하고..

구례 사성암 역사적 의미와 체험

구례에 위치한 사성암(四聖庵)은 오랜 불교 역사를 간직한 곳으로, 백제 시대 승려들이 머물렀던 수행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신라의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가 수행했던 장소로, 그 이름도 네 성인이 수도한 암자라는 뜻에서 유래했습니다. 사성암은 해발 530m의 오산 정상에 자리 잡고 있어, 그 자체가 한 폭의 그림처럼 산과 절경을 이룹니다. 이곳에 오르면 남쪽으로는 구례의 들판이, 북쪽으로는 지리산 자락이 한눈에 펼쳐져 마치 하늘과 맞닿은 경지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사성암의 가파른 바위 계단을 오르며 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마치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신비로운 공간에 들어선 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천년의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은 암벽과 바람은 수행자들이 느꼈을 고요함과 명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옥정호의 초여름 풍경

전북 임실의 옥정호(玉井湖)는 한껏 물오른 초록빛으로 빛나고 있다. 이른 여름이 시작된 무렵, 자연은 아직 한여름의 뜨거운 기운을 뿜어내기 전이다. 옥정호는 부드럽고 신선한 바람과 함께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며 그곳을 찾는 이들을 조용히 맞이하고 있다. 물 위를 스치는 바람은 차갑지 않지만, 그 신선함이 마음까지 상쾌하게 만든다. 옥정호는 붕어섬으로 유명한데, 지금도 호수 한가운데 자리한 섬은 마치 붕어 한 마리가 물속을 유영하는 것처럼 보인다. 섬을 감싸고 있는 호수의 물빛은 투명하고 맑으며, 산자락에서 내려오는 초록의 물결이 호수 속으로 스며들어 하나가 되고 있다. 산과 물, 그리고 그 사이에 피어오르는 안개까지 어우러져 옥정호는 지금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는 절경을 이루고 있다. 호수의 물결이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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